‘윈도10’ 강제 무료 업데이트에 불만 폭주…MS, 새 처방전 내놔

입력 2016-06-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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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S 홈페이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최신 운영체제(OS)인 ‘윈도10’의 강제 업데이트로 인한 불만이 폭주하자 새 처방전을 내놨다.

MS는 윈도10 자동 업데이트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데이트 방법을 바꾸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새 알림 화면에서 ‘지금 업그레이드(Upgrade now)’, ‘날짜와 시간 설정(Choose time)’, ‘업데이트하지 않는다(Decline free off)’ 등 세 가지 옵션을 넣기로 했다. 오른쪽 상단의 ‘×’ 버튼을 클릭해 업데이트 알림 화면을 닫아도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지 않는 구조로 수정한 것이다.

새 알림 화면은 이번 주 안에 바뀐다. 또한 ‘×’ 버튼을 클릭하면 며칠 후 다시 알림 화면이 표시되는데, ‘업데이트하지 않는다’를 선택하면 이후부터는 업데이트 알림이 표시되지 않게 된다.

MS의 윈도 사업을 총괄하는 테리 마이어슨 수석 부사장은 성명에서 “윈도10은 컴퓨터 바이러스 및 피싱, 개인 정보 유출 등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가장 안전한 윈도”라며 무료 업데이트 기간이 끝나는 7월 29일까지 업데이트 할 것을 권장했다.

윈도10 강제 업데이트 문제로 최근 미국에서는 소송까지 벌어졌다. TG 트래블 그룹이라는 여행사 대표는 윈도10의 강제 설치로 업무용 PC를 못 쓰게 됐다며 M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PC가 망가지자 몇 달간 MS 기술지원팀과 제품지원 포럼에 연결을 취하고 MS스토어를 방문했음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1만 달러(약 1200만 원)의 손해배상액을 받아냈다.

MS는 내달 29일까지 윈도 옛 버전 사용자들에게 윈도10을 무료 업그레이드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윈도10 홈’ 기준으로 119 달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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