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해경 함정 이청호함 취역…이청호 누구?

입력 2016-06-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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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 중 순직한 이청호(사진 위) 경사의 이름을 기린 해경 이청호함이 취역했다. (사진제공=서귀포해안경비안전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해경 함정 이청호함(5002함)이 취역했다. 함명은 2011년 중국 어선 불법조업 단속 중 순직한 해경 특공대 소속 이청호 경사를 기리며 명명됐다.

23일 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항)에서 국민안전처 이춘재 해양경비안전조정관을 비롯해 권영수 제주도 행정부지사,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 이명준 서귀포해경서장 등 도내 기관단체장과 주민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청호함 취역식이 열렸다.

이청호함은 인명구조와 외국어선 단속 등 기본임무 외에도 원거리 항해가 가능하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경비 강화와 이어도 이남해역 원거리 해양사고 대응, 해상교통로의 안전 확보 등의 임무도 맡는다.

이 함정은 2011년 12월 인천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 외국어선을 단속하다 순직한 고(故) 이청호 경사의 고귀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이 경사의 이름을 붙였다.

이 경사가 순직한 이듬해 해양주권 확보를 위해 건조작업이 시작됐다. 2013년 1월 21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착공해 3년 3개월의 건조기간을 거쳐 올해 4월11일 준공됐다. 건조비용은 785억원이 들었다.

이청호함은 지난달 24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배치돼 28일에 제주민군복합항에 입항했다. 서귀포 화순에 있는 해경 부두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당분간 이곳에 계류한다.

이명준 서귀포해경서장은 "이청호함은 국토 최남단 해역 주권을 수호하고, 우리 관할 해역에서 불법중국어선 검거 및 조난선박 구조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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