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2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 상승한 1만6238.35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1.10% 오른 1298.71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일본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오후 3시1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26% 상승한 104.68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68% 오른 118.76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거래량은 최근 30일 평균보다 18% 줄었다. 이처럼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투표 결과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브렉시트와 관련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찬반 지지율이 초박빙인 탓에 섣불리 어느쪽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건스탠리는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일본 토픽스지수가 다른 아시아 증시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토픽스는 올 들어서만 이미 17% 빠진 상태다.
아키노 미쓰시게 이치요시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바뀌는 바람에 실제 결과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 알 수 없다”면서 “이 때문에 얼마 안 되는 투자자만이 거래에 나서고 있으며 시장이 명확한 방향성을 갖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