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라 내보낸 손정의 연임에 스프린트 주주들 환호...주가 한때 7.5% 급등

입력 2016-06-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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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의 주가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회사인 소프트뱅크그룹에서 니케시 아로라 부사장이 퇴사하고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연임이 결정되자 스프린트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이다.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의 유력 후계자였던 니케시 아로라 부사장은 22일자로 퇴임했다. 맥쿼리그룹의 애널리스트 에이미 용은 이날 보고서에서 “아로라가 재임 중 스프린트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의 퇴사로 기존 계획보다 오래 경영을 맡게 된 손 회장은 스프린트에 대한 보다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프린트는 현재 330억 달러 규모의 부채에 발목이 잡혀 AT&T,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 같은 라이벌과의 경쟁에 필요한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다. 네트워크 확충을 위한 지출을 2010년 이후 가장 낮게 책정했고, 그나마 단말기 및 장비, 주파수 대역을 담보로 한 대출은 소프트뱅크 덕분에 정리됐다.

22일 스프린트의 주가는 한때 7.5% 급등한 4.47달러로 3거래일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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