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국민투표 찬반 백중지세… 시장은 이미 영향권

입력 2016-06-23 09:42수정 2016-06-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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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유럽연합(EU)의 운명을 가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일을 맞아 전 세계 시장이 불확실성에 요동치고 있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면서 22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뉴욕 3대 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으며 달러도 약세를 기록했다.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런던 시간으로 2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실시된다. 등록 유권자 수는 4649만9537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 영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는 그야말로 찬반이 백중지세다. 주요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 투표일 직전까지 오차 안의 범위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영국 야당인 노동당 소속의 조 콕스 의원 피살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EU 잔류 쪽이 앞섰는데, 불과 이틀 만에 찬반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로 줄더니 급기야 이날은 브렉시트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을 소폭 앞지르는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22일 발표된 2건의 여론조사에서는 브렉시트 찬성 의견이 반대를 1~2%포인트 앞질렀다.

이번 투표에 대한 공식 출구조사는 실시되지 않는다. 공식 최종 집계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3시께 발표된다. 이에 앞서 오전 8시(한국 시간) 영국령 실리섬과 지브롤터 개표 결과가 공개되고 본토는 선더랜드와 뉴캐슬 지역에서 처음 발표된다. 이에 따라 24일 오전부터 아시아 시장이 브렉시트 투표 결과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EU에서 탈퇴하면 돌이킬 수 없다”며 국민투표를 앞둔 영국 국민에 마지막 경종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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