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감정원이 6월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4%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국내 기준금리가 최저 수준으로 지속되며 유동자금이 부동산에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은 서울 강남권, 경기 과천 등 인기지역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이어지며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지방은 산업경기 침체와 공급물량 부담에 따른 하락세로 상반된 모습을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7%)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02%p)된 가운데 서울은 상승폭 확대, 경기와 인천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3%)은 제주가 상승전환, 대전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지만 세종은 불법전매 조사 장기화에 따른 거래심리 위축, 울산은 조선업 침체로 인한 근로자 수요 유출로 하락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11%), 부산(0.06%), 경기(0.04%), 제주(0.04%), 전남(0.04%), 인천(0.03%) 등은 올랐고 대전(0.00%)은 보합, 경북(-0.16%), 충남(-0.11%), 경남(-0.08%) 등은 떨어졌다.
서울(0.11%)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북권(0.05%)은 중랑구는 보합으로 전환된 반면 은평구, 용산구, 마포구 등에서 상승폭 확대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0.16%)은 재건축 아파트의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률과 분양권 거래 급증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강남구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서초구, 강동구 등이 상승세 이어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규모별로는 85㎡초과~102㎡이하(0.05%), 135㎡초과(0.03%), 102㎡초과 ~135㎡이하(0.03%), 60㎡초과~85㎡이하(0.02%)는 올랐고 60㎡이하(0.00%)는 보합을 기록했다.
또한 전세가격은 일부 지역이 신규 입주물량의 전세공급과 기반산업 침체에 따른 구매력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사상 최저 금리로 임대인의 월세 전환은 늘어나는 반면 임차인은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적은 전세선호가 뚜렷해지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9%)은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 확대, 인천은 상승폭 유지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01%p)됐고 지방(-0.01%)은 부산과 충북 등은 상승폭이 커진 반면 충남과 경남은 하락폭 확대되고 제주가 투자 목적 신규 아파트의 전세 공급 영향으로 하락 전환되며 3주 연속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28%), 경기(0.10%), 서울(0.09%), 부산(0.09%), 인천(0.09%), 대전(0.05%), 충북(0.05%) 등은 올랐고 울산(0.00%)은 보합, 대구(-0.10%), 경북(-0.10%) 등은 떨어졌다.
서울(0.09%)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북권(0.10%)은 광진구가 계절적 비수기 및 미사강변도시로의 이주 영향으로 하락세 이어갔다. 하지만 성북구가 상승을 주도하고 성동구가 강남권 및 도심권 접근이 양호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0.08%)은 송파구는 위례신도시 및 미사강변도시의 신규 입주가 누적되며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내달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예정으로 교통여건 개선이 기대되는 관악구가 상승을 주도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