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지수선물, 국내 상장 추진…"주식 관련 파생상품도 논의 중"

입력 2016-06-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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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파생상품시장에 홍콩 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의 선물상품이 상장된다. 이번 H지수선물의 상장으로 국내 증시 활성화는 물론 투자자들의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홍콩거래소와 대표지수 선물상품 교차상장을 비롯한 폭넓은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에는 H지수선물이, 홍콩거래소에는 미니코스피200선물이 각각 상장될 예정이다.

지수는 국내 구조화상품 기초자산으로 활용도가 가장 높은 해외지수 중 하나로 관련 상품 헤지를 위해 자산운용사 등 국내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발행된 ELS 가운데 H지수를 기초지수로 활용한 경우는 전체의 84.8%(복수지수 조합 포함)에 달한다. 6월 현재 H지수를 활용한 ELS 발행잔액은 36조원 수준에 이른다.

또한 H지수선물이 국내에 상장되면서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위험을 회피(헤지)할 수 있는 수단이 마련된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기관투자가가 홍콩에서 H지수선물을 거래하면서 빚어지는 환율 변동이나 거래제도 차이, 높은 수수료 등의 불편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양국 규제기관의 승인을 거쳐 H지수선물이 국내에 상장되면 이는 홍콩 거래소 이외의 거래소에서는 세계 최초"라면서 "역동적인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 및 위험관리가 국내시장을 통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수선물 교차상장 완료 이후 순차적으로 기타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대한 교차상장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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