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음주습관, 위암 위험 3.3배 높여… B형과 AB형은 암 발병 낮아

입력 2016-06-17 00:40수정 2016-06-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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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우리나라의 음주문화가 위암 발병을 최대 3.3배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밖에 혈액형 B형과 AB형은 위암에 걸릴 확률이 다른 혈액형보다 낮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박수경·유근영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은 1983~2004년 모집한 일반인 1만8863명을 대상으로 음주습관에 따른 위암 발생 여부를 분석한 결과, 한꺼번에 많은 음주가 반복되면 일반적인 수준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암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근 호에 게재됐다. 한자리에서 소주 1병 또는 맥주 3병 이상의 과도한 음주를 하는 비감염자 역시 그렇지 않은 비감염자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3.3배 높았다.

이밖에 또 다른 연구팀에 의해서는 위암에 잘 걸리지 않는 혈액형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위암환자 997명 분석한 결과 B형, AB형인 사람은 다른 혈액형을 가진 사람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센터 연구팀은 2006년 2월~2014년 5월 소화기센터에서 비분문부(non-cardia)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 997명과 대조군 1147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조사 대상이 된 비분문부 위암은 식도와 위가 접해 있는 주머니 모양(분문)을 제외한 위의 나머지 부분에서 발생한 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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