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 대선] 클린턴, 워싱턴D.C 경선서 승리…민주당 경선 레이스 종료

입력 2016-06-15 14:00수정 2016-06-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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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 장관이 민주당의 마지막 대선 경선지인 워싱턴D.C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승리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미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 ‘매직넘버’를 확보하며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를 확정한 가운데 이날 승리를 끝으로 클린턴 전 장관은 본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AP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클린턴은 이날 마지막 경선지인 워싱턴D.C 경선에서 78.7% 지지율을 얻어 경쟁 후보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21.1%)을 가볍게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미 지난 6일 매직넘버(2383명)를 확보한 데 이어 이튿날인 7일 6개주 경선에서 총 4곳에서 승리를 거둔 뒤 민주당 대선 후보임을 공식 선언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16명의 대의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2800명(슈퍼 대의원 포함)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클린턴은 이제 다음달 25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공식 지명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대선 레이스에 나서게 된다.

경선 경쟁 후보인 샌더스 의원이 아직 힐러리 지지를 선언하지 않은 채 7월 전당대회까지 치르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이 이날 워싱턴D.C 프라이머리를 마친 뒤 회동해 이 자리 이후 힐러리 지지를 표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샌더스 의원이 월가 규제 강화, 공립대 무료 등록금 등 자신의 진보적 공약이 수용돼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지지 선언이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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