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한국은행 6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깜짝 인하에 랠리를 보이고 있다. 주요 채권금리는 역대 최저치를 보이고 있고, 국채선물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다만 시장금리가 이틀연속 역대최저 행진을 보이며 인하를 선반영해 온 만큼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9일 오전 10시27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3bp 하락한 1.350%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3년 16-2도 3.2bp 떨어진 1.335%를 보이는 중이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0틱 오른 110.66에 거래중이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9틱 상승한 130.79를 보이고 있다. 장중 한때 각각 110.71과 130.96까지 치솟기도 했다. 외국인이 3년선물은 7345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10년선물은 113계약 순매도 중이다.
복수의 증권사 채권딜러들은 “기습적인 금리인하로 일단 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금리가 이미 인하를 선반영해 추가 강세에 대해서는 대부분 좀 더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한 듯 싶다”며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이 총재의 언급에 따라 방향을 잡을 듯 싶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6월이나 7월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컸었다. 6월 인하는 하반기 추가 인하 기대감을 더 키운다고 볼 수 있어 단기물 중심으로 기관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라며 “추가 인하기대감이 벌써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강세 힘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