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케이 자회사 두모전자,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입력 2016-06-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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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패널 전문기업 이엘케이의 자회사가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강화글라스 양산을 본격화한다.

이엘케이는 자회사 두모전자가 이달 내로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현지공장에서 스마트폰용 4~8인치 강화글라스 양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8월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베트남 북부 빈푹성에 자리 잡은 현지 공장에서는 9월부터 제품 출하를 시작해 월 200만개를 시작으로 오는 2018년 400만개로 생산 캐파(capa)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두모전자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설비 확충 및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한 해외 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많은 인력이 필요한 강화유리 제조업 특성상 인건비 부담이 적은 베트남이 중국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최적지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국내 최대 전자회사가 진출해 기본적 인프라를 구축해 놓은 점도 베트남을 선택하는 데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베트남 진출로 가시적인 원가절감 효과로 큰 폭의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전 본사에서 운영 중이던 후공정 라인을 정리하고 베트남 현지에 핵심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며 “이전에 따른 인건비 절감액만 해도 매월 5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두모전자의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으로 커버글라스를 공급받는 모회사 이엘케이도 원자재 비용를 낮출 수 있어 수주 경쟁력 강화 및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최근 들어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는 자동차용 터치패널 사업에 두모전자가 생산하는 커버글라스를 장착할 수 있도록 거래선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동혁 이엘케이 대표는 “두모전자가 조만간 베트남에서의 생산을 안정적 궤도에 올려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엘케이와 두모전자 양사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엘케이가 100% 지분을 보유한 두모전자는 지난 2014년 이후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상황으로 2015년 매출 337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했으며 오는 2018년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률 10%대를 달성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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