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202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의 '사자' 행진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45포인트(0.77%) 상승한 2027.0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2013.72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2020선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헬스케어 업종의 부진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5포인트(0.10%) 상승한 1만7938.2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2포인트(0.13%) 오른 2112.13을, 나스닥지수는 6.96포인트(0.14%) 떨어진 4961.75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은 314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21억원, 42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696억원, 비차익거래 1278억원 각각 매수우위를 보여 총 1974억원 순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계(2.03%), 의약품(1.87%), 화학(1.59%), 철강금속(1.59%), 은행(1.32%), 금융업(1.29%), 증권(1.1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8000원(0.57%) 오른 14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쳐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이밖에 한국전력(0.83%), 아모레퍼시픽(2.35%), 현대모비스(1.79%), 삼성전자우(0.52%), 네이버(2.12%) 등이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4억9007만주, 거래대금은 5조705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4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95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0.11%) 하락한 703.99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2.82%), 통신서비스(-2.59%), 통신방송서비스(-1.93%), 방송서비스(-1.74%), 인터넷(-1.11%), 종이/목재(-1.09%) 등이 뚜렷한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이 1.03% 내렸으며, 카카오(-1.22%), CJ E&M(-2.17%), 로엔(-1.21%) 등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내린 1156.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