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회복·헬스케어주 부진에 혼조 마감…S&P, 10개월여 만에 최고치

입력 2016-06-0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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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5포인트(0.10%) 상승한 1만7938.2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2포인트(0.13%) 오른 2112.13을, 나스닥지수는 6.96포인트(0.14%) 떨어진 4961.75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헬스케어업종의 부진으로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금융주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장 막판 증시가 상승폭의 대부분을 반납했지만 S&P지수는 상승세를 지켜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다우지수는 장중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1만8000선을 웃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미룰 것이라는 관측에 국제유가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4% 오른 배럴당 50.36달러로 마감해 50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7월 21일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도 1.8% 오른 배럴당 51.44달러로, 지난해 10월 9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S&P500에너지업종지수가 2% 넘게 급등했다. 셰브론과 엑손모빌 주가는 각각 최소 1.5% 이상 올랐다.

JP모건체이스가 제트블루에어웨이스가 미국 항공료를 각 노선당 3달러씩 올렸다고 밝히면서 항공사 주가가 크게 뛰었다. 제트블루에어웨이스 주가는 3.3%, 델타항공이 2% 각각 급등했다.

그러나 생명공학업체 바이오젠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가 시험에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헬스케어업종은 하락했다. 바이오젠 주가는 13% 폭락했다.

의료기기업체 LDR홀딩은 짐머바이오멧홀딩스가 회사를 약 1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64% 폭등했다. 반면 짐머 주가는 1.7% 빠졌다.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지난 1분기 노동생산성 상승률 확정치는 종전 연율 마이너스(-) 1.0%에서 -0.6%로 상향 수정됐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이다. 1분기 단위노동비용지수는 4.5% 올라 시장 전망 4.0%를 웃돌았다.

경제전문매체 IBD와 여론조사기관 TIPP가 공동으로 집계한 6월 IBD/TIPP 경기낙관지수는 48.2로, 전월의 48.7에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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