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범 9년전 대전서도 성폭행

입력 2016-06-07 20:10

신안군의 한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피의자 중 한 명이 9년전 대전에서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여교사 성폭행 피의자 3명의 유전자(DNA)에 대한 감정을 의뢰한 결과 김모(38)씨가 2007년 대전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용의자라는 통보를 받고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김씨는 2007년 1월 21일 대전 서구 소재 A(당시 20세·여)씨의 원룸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용의자 식별이 어려워 미제로 남았었다.

하지만 김씨는 이번 사건으로 여죄까지 덜미를 잡히게 됐다. 앞서 김씨는 지난 4일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술에 취한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공범 박모(49)씨, 이모(34)씨와 함께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밤부터 22일 새벽 사이 홀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20대 여교사에게 술을 먹여 취하게 한 뒤 전남 신안군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