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한 미 협의 지속…복수 후보지 압축하고 논의 중

입력 2016-06-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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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DA(Misiile Defense Agency)가 2011년 공개한 하와이 사드 발사 실험(사진 위) 모습. 사드는 총 4곳의 후보지 가운데 복수의 후보지를 압축하고 최종 검토단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美MDA, 이투데이DB)

미국 국방부는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를 위한 한·미 양국의 협의가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복수의 후보지를 놓고 협의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커 쿡 국방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이 동맹 차원의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 "협상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 한 미 협의 지속 추진과 관련해 쿡 대변인은 그러면서 "양국은 사드 배치가 진행되기 전에 해결해야할 복잡한 이슈들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3월초 착수된 한·미 공동실무단의 협의가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부 언론은 지난주 미국 국방부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사드 배치에 대한 양국의 공식 발표가 임박한 것처럼 보도한 바 있다.

한 미 국방 당국은 사드를 배치할 복수의 후보지를 놓고 협의하는 단계라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정부 소식통은 사드 배치 후보지가 특정지역으로 압축되었는지에 대해 "(거론되는 후보지역에 대해) 전체적으로 다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느 특정지역이라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사드 배치 후보지로 주한미군 기지가 있는 경기도 평택, 대구, 전북 군산, 강원 원주 등 4곳이 거론돼 왔다. 이 가운데 평택은 2016년 말까지 주한 미 2사단이 집결하기 때문에 가장 유력한 사드 후보지로 꼽혔다. 특히 평택에 사드를 배치하면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 방어도 가능하다.

미군은 2019년까지 총 7개 사드 포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5개 포대는 미군에 인도됐고, 미 본토에 4개, 괌에 1개가 배치됐다.

2019년까지 인도되는 2개 포대 중 1개 포대가 주한미군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사드 1개 포대 배치에는 예비탄을 포함해 1조5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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