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생산ㆍ설비투자 부진 심화, 경기 전반 다소 위축"

입력 2016-06-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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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여건 빠르게 개선 어렵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7일 '6월 KDI 경제동향'을 통해 "경기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전월에 "경제 전반의 성장세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한 것과 비교하면 전망이 한층 어두워진 것이다.

KDI는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광공업생산 및 출하는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부진이 심화되면서 생산활동 전반이 위축돼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71.0%까지 하락해 생산활동 전반이 위축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출은 5월 중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대외 경기부진과 교역량 정체로 인해 수출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다만 내수 관련 지표는 최근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경기둔화를 완충하고 있다"고 봤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소비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나 승용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설비투자가 부진을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투자는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내수 전반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분양주택 수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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