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논란' 조영남 피의자 신분 검찰조사…피해액 1억원 넘을 듯

입력 2016-06-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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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논란에 휩싸인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3일 사기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출처=YTN/연합뉴스TV 화면)

대작 의혹을 받는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 씨가 3일 오전 8시 검찰에 출두했다. 조 씨는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따.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이날 조 씨를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검은색 점퍼 차림으로 검찰에 출두한 조 씨는 수많은 취재진을 보자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조영남 씨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지, 정통 미술을 한 사람도 아닌데 어쩌다가 이런 물의를 빚게 돼 정말 죄송스럽기 짝이 없다"며 "검찰 조사를 성실하게 잘 받고 그때 와서 다시 얘기하겠다"고 밝힌 뒤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조 씨는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인 장모(45) 씨 등을 통해 대작 화가인 송모(61) 씨에 화투 그림을 그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림을 대작시키고 자신의 이름으로 걸어 갤러리와 개인에게 고가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판매한 대작 그림이 30점 가량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를 산 구매자들의 피해액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송씨가 2010년부터 최근까지 200여 점을 조 씨에게 그려준 것으로 보고 이 가운데 대작으로 볼 수 있는 그림이 몇 점이나 판매됐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조 씨에 대한 검찰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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