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금통위, 현충일 공휴일 불구 둘째주 목요일 개최 이유는

입력 2016-06-03 12:40

김남현 기자 kimnh21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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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초 공휴일 있을 경우 통상 둘째주 금요일 개최..12일 한은 창립기념일 탓?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회의가 6일 법정공휴일인 현충일이 끼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둘째주 목요일인 9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3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통상 한은은 둘째주 목요일 금리결정 회의를 열어왔다는 점에서 특별할 게 없어 보이지만 이처럼 월초 공휴일이 있을 경우 하루 미뤄진 둘째주 금요일 개최가 사실상 관례처럼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한은 집행부 측에서는 회의 개최 준비에 금통위원들은 경제지표를 검토하는데 각각 시일이 촉박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달 금통위가 목요일 개최되는 이유는 금통위 직후 일요일인 12일이 한은 창립기념일인 때문인 것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념일이 일요일이어서 부득이하게 창립기념식과 기념 축하모임 일정을 이틀 앞인 금요일(10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한은 관계자는 “정관에 따라 원칙대로 결정했을 뿐 창립기념일이 고려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 한은 정관 9조를 보면 ‘금통위 정기회의는 원칙적으로 매월 둘째주 넷째주 목요일에 개최한다. 다만 상기 정기회의 개최일이 공휴일이거나 주요 국제회의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금통위가 지정한 날에 개최할 수 있다’고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