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는 40대 남성이 지하철에서 난동을 부려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승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 연재경찰서는 3일 전차 교통방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2일 오후 8시 35분 부산 지하철 3호선 물만골역으로 향하던 전동차에서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부려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소동으로 열차는 물만골역에 정차해 3분 40초 동안 운행을 멈췄고, 승객 20여 명이 놀라 대피했다.
A씨는 경찰에서 “조현병과 분노조절장애가 있는데 선글라스가 부러진 게 갑자기 생각나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