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인상 논란 탓…국민 75% "정부 미세먼지 대책에 불만족"

입력 2016-06-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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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및 그래픽=리얼미터)

미세먼지를 잡기 위한 정부 정책에 대해 국민의 75%가 불만을 지니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범정부 차원에서 관련부처가 협의를 이어가는 도중 경유값 인상 소식이 논란으로 확산된 탓으로 분석된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4.9%는 '정부 대책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만족스럽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5.9%에 불과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5배 가까이 높았다.

대부분 연령층에서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30대에서 불만족이 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82.9%), 50대(75%), 40대(73.6%), 60세 이상(59.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불만족 응답이 79%로 집계돼 가장 많았다.

30대에서 가장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이 나온 배경에는 환경부가 경유값 인상안을 제시하면서 실제 경유차를 운전하는 오너 그룹이 불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수도권(불만족 76.7% vs 만족 13.8%), 광주·전라(불만족 76.5% vs 만족 12.7%), 부산·경남·울산(불만족 68.5% vs 만족 20.3%), 대구·경북(불만족 64.9% vs 만족 22.2%)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국민 10명 중 8명꼴로 미세먼지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문제에 '불안하다'고 답한 응답은 76.0%로, '불안하지 않다'(20.2%)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의 85.5%가 '불안하다'고 답해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78.9%), 40대(75.8%), 20대(71.2%), 60세 이상(69.7%) 등의 순으로 불안감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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