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4만7614대, 해외 19만5985대 등 총 24만3599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6% 늘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에도 최근 출시된 신차와 주력 R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내수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차는 5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4만7614대를 팔았다. 친환경 SUV 모델인 니로는 본격 판매 첫 달인 4월에 2440대가 판매된 데 이어 지난달에도 2676대가 팔렸다.
기아차의 RV 대표 차량인 쏘렌토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22.7% 증가한 7988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는 65.1% 늘어난 4791대가 팔리는 등 RV 차종의 판매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과 국내 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한 19만5985대를 기록했다.
이중 지난달 16일부터 가동이 개시된 멕시코공장에서 생산된 수출 주력모델 K3는 200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의 1∼5월 누적판매 실적은 국내 22만4244대, 해외 96만6130대 등 총 119만374대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멕시코공장은 올해 약 10만대의 K3를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라며 "중남미 시장에서 K3 판매가 본격화되면 기아차 해외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