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해외 악재에 6거래일 만에 하락…닛케이 1.62% ↓

입력 2016-06-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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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가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일(현지시간)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9.25포인트(1.62%) 떨어진 1만6955.73, 토픽스지수는 17.73포인트(1.28%) 내린 1362.07로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 연중 최장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은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한 데다 엔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한때 109.60엔의 강세로 돌아서면서 투자 심리에 부담이 됐다. 여기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 우려까지 불거지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전날 해외 외환시장에서는 영국 파운드가 달러 유로에 대해 급락했다. 한 여론조사에서 영국의 EU 탈퇴 지지파가 잔류 지지파를 웃돈 것에 반응한 것이다. 또한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이 2009년 8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닛케이지수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올랐고, 토픽스지수 역시 3거래일 연속 올랐던 만큼 과도한 상승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했다. 이에 차익 실현 매물도 나왔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여당인 자민당 회의에서 소비세율 인상 연기에 대해 2년 반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는 오후 6시부터 기자 회견을 통해 구체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생각이다.

오카산증권의 아베 겐지 수석 투자전략가는 “소비세율 인상 연기에 관해서는 이미 크게 보도됐다. 앞으로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만으로 주가가 오를 일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3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와 미국 일본 금융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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