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표 정운호 영장실질심사 포기…구속 불가피, 재판 집중전략

입력 2016-06-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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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일 관련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홍만표 변호사와 정운호 대표는 이날로 예정된 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는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수사기록 검토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구속이 불가피한 상황에 검찰과 마찰을 피하기 위해 실질심사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향후 재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앞서 같은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최유정 변호사 역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한 바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앞서 구속된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와 브로커 이민희씨도 모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사실상 구속을 받아들였다.

판사 출신의 최유정 변호사와 특수부 검사 출신의 홍만표 변호사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한 배경에 대해 다양한 관측도 이어진다. 최고수준의 법률 전문가들이 구속을 인정하겠다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홍만표 변호사와 정운호 대표 모두 사실상 구속을 피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 섰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영장심사 단계에서 검찰과 각을 세울 필요 없이 향후 재판과 여죄 수사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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