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다모아' 해보니…수수료 비교 '편리', 접근성 '불편'

입력 2016-05-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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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홈페이지 캡처
금융사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수료와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는 'ISA 다모아'가 31일 문을 열었다.

ISA 다모아에는 이날부터 1단계로 ISA 가입 및 자산운용 현황과 신탁형 ISA 수수료를 비교 공시됐다.

ISA 다모아는 투자자들에게는 필요한 정보를, 금융회사는 경쟁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연 목적과 취지에 얼마나 부합했을까.

먼저 ISA 다모아는 접근성이 낮아 불편했다. 현재 ISA 다모아는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 하단의 '전자공시시스템'을 클릭하거나 주소창에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isa.kofia.or.kr)를 직접 입력해야 접속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키워드만 입력하면 최상단에 바로가기 사이트가 노출되는 '보험 다모아' 처럼 접근성을 높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금투협 전자공시 사이트에 접속한 이후부터는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상단의 ISA 다모아 별도 메뉴를 클릭하면 업권별, 유형별 가입현황, 운용 현황(톱 10 운용 자산 포함) 그리고 신탁형 수수료 비교공시를 열람할 수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수료 비교공시는 은행, 증권사 등 ISA를 취급하는 금융회사별로 신탁보수 및 편입 상품별 보수‧수수료(해당 금융회사 보수, 외부지급 보수) 정보가 한눈에 보인다. 금융사들이 떼는 수수료에 따라 신탁할 곳을 쉽게 취사 선택할 수 있다.

ISA 다모아 세부 메뉴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모든 통계ㆍ비교 정보가 한 달전 내용이라는 점이다. 금투협은 금융회사별로 취합해 매월 말 기준 정보를 익월 공시한다. 하지만 업권별 유형별 가입현황의 경우 최신 자료가 아닌 한 달이나 후행한다는 점에서 정보성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일임형 ISA 상품의 수수료와 수익률 비교 공시는 6월 30일 공개된다. 일임형은 신탁형과 달리 금융사가 투자자에게 모델포트폴리오(MP)를 제시하고 투자판단을 위임받아 운용하기에 수수료, 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에상된다.

금융사들은 MP별 고객이 부담하는 총 수수료뿐만 아니라 핵심 전략과 자산별 배분 비중도 소개한다. 우선 증권사만 공개되고 일임형 상품 출시가 늦은 은행권은 7월 30일부터 비교 공시된다.

3단계로 하반기에는 신탁형 수수료 계산기 시스템이 도입된다. 신탁형 수수료 계산기는 투자자가 편입상품 및 투자비중을 입력하면 금융회사별로 신탁보수, 개별 상품 보수 및 수수료와 이를 합산한 총 수수료가 나타나 편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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