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미수 혐의 유상무 경찰 출석…성범죄 논란 연예인 또 누구?

입력 2016-05-31 15:4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이날 유상무는 경찰 조사에 앞서 "사건에 대한 모든 것들은 정말 진실되게 있는 그대로 경찰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히겠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성폭행 미수 혐의를 받아온 개그맨 유상무(36)가 경찰에 출석했다. 과거 성폭행을 포함한 성범죄 논란에 빠진 연예인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오히려 누명을 쓰거나 명예를 훼손당한 경우도 존재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오전 유상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강간미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6분께 경찰서에 나온 유 씨는 취재진 앞에서 "심려 끼쳐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이어 "사건에 대한 모든 것들은 정말 진실하게 있는 그대로 경찰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히겠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여자친구가 맞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유 씨는 이달 18일 새벽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앞서 20일 1차 조사를 받은 A씨는 최초 신고 내용과 같이 '연인 사이가 아닌 유 씨로부터 원치 않는 성관계를 당할 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그맨 유상무가 31일 오전 성폭행 미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성폭행과 성매매 등 연예계 성범죄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2000년 소방차 멤버 이상원이 여성팬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되기도 했다.

개그맨 주병진은 같은해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됐다.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던 주 씨는 결국 2년여의 법정공방 끝에 무죄를 입증해 냈다. 주 씨는 자신의 혐의를 사실인 것처럼 언론에 유포한 경찰관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배우 이경영은 지난 2002년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에 휘말렸다.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공중파 방송 출연금지 처분이 오래도록 이어졌다. 이경영은 영화를 중심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개그맨 권영찬도 2005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권 씨 역시 억울함을 호소하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억울함을 풀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개그맨 이수근도 성범죄에 연루돼 피소됐던 바 있다. 그러나 이는 피해자의 오해로 인한 것임이 드러났고 결국 기소되지 않았다.

2013년은 탤런트 박시후가 성폭행 혐의로 논란에 빠졌다. 당시 피해자를 주장했던 연예인 지망생 A씨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박시후는 불기소 처분됐다. 성폭행은 친고죄로 고소인이 고소를 취하하면 수사기관의 공소권이 사라진다. 당시 검찰은 강간 혐의에 대해 '공소권 없음', 강간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한편 앞서 20일 1차 조사를 받은 유상무 성폭행 미수 사건의 피해자 A씨는 최초 신고 내용과 같이 '연인 사이가 아닌 유씨로부터 원치 않는 성관계를 당할 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