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이리 엉키고 저리 엉킨 전선들이 책상 위를 공격적으로 뒤덮고 있다. 마우스에서 하나, 키보드에서 하나, 모니터에서 하나, PC 본체에서 하나. 여기에 따로 충전해야 하는 애플워치와 아이폰, 아이패드를 더 하면 이곳은 흡사 충전 케이블의 무덤처럼 보인다. 모니터 옆으로 삐죽 튀어나온 멀티탭은 흉물스럽기 그지없다. 사실 이건 올인원PC인 아이맥을 사용하는 회사 책상에서도 비슷하게 벌어지는 풍경이다.
온갖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인 채 일하는 내게, 지금의 책상은 불만 투성이다. 콘센트가 부족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굉장히 생뚱맞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전선을 정리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다. 이 전쟁터에서 해방되고 싶다.
그리하여 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진화형 책상’이라고 거창하게 불러도 무방할 만큼 훌륭하다. 아마 나처럼 전선 투성이인 전쟁터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을까?
KG 데스크는 상판을 슬라이드 형태로 만들어 책상 위에 너저분하게 널려있던 전선과 멀티탭을 깔끔하게 숨겨 정리할 수 있다. 상판 전체를 길게 가로지르는 케이블 홀 안으로 모든 전선을 ‘쓱’ 넣어주면 그만이다. 슬라이드형 상판 아래에는 전선과 어댑터를 충분히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결과적으로 모든 배선과 어댑터를 책상 내부에 감춰둘 수 있기 때문에 딱 하나의 전원선만 연결하면 되는 구조다.
보기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콘센트의 접근성도 훨씬 뛰어나다. 한가운데에 매끈한 알루미늄 6구 멀티탭이 탑재돼 있어 여유있게 각종 기기들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뿐만이 아니다. 추가구성을 통해 책상 한쪽에 별도의 충전 어댑터를 설치할 수 있다. 평소에는 책상 안쪽에 숨어 있다가, 가볍게 눌러주면 ‘퐁’하고 올라오는 구조다. 늘 전원을 꽂아두는 데스크톱 외에 노트북이나 모바일 기기를 충전하는 경우라면 이 데스크 소켓을 이용하면 된다. 220V 콘센트와 USB 충전 단자 2개가 마련돼 꽤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보기에도 고급스럽고 예쁜 건 보너스.
직접 만져보면 더욱 마음이 가는 책상이다. 견고하게 마감된 만듦새나 매끄럽게 이루어지는 슬라이딩 작업은 이 책상이 얼마나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됐는지 알 수 있다. 곳곳에 깨알 같은 수납공간을 마련해 노트북이나 서류 등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도 있다.
제일 좋은 건 디자인. 지저분한 선은 모두 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떠나보내고,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어떤 제품을 써도 좋겠지만, 아이맥과 함께 사용하면 가장 잘 어울릴 책상이다. 흡사 애플스토어에 전시해놔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아닌가.
소재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데 따뜻한 느낌의 엘더 모델과 시크한 느낌의 발크로멧 모델이 있다.
KG 데스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곳’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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