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렉서스 NX300h, '과감한 디자인ㆍ부드러운 주행'…"만져보고 느껴라"

입력 2016-05-30 09:04수정 2016-05-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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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300h 주행모습.

‘제동 에너지까지 충전에 활용한다?’

실제 토요타와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된 특화된 시스템이다. 토요타가 ‘회생제동’이라 부르는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실제 브레이크보다 먼저 급속 충전을 통해 모터를 제어한다는 점이다. 급속 충전이 진행되면 순간적으로 자기장이 발생해 모터가 멈추게 되는 구조다. 운전자는 토요타나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량에 탑재된 엔진·모터·배터리 상태를 그래픽으로 연출하는 모니터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NX300h 주행모습.

토요타 고급브랜드인 최초의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NX300h. 도심형 크로스오버 SUV답게 개성있는 도시남자처럼 미끈하고 부드러운 주행을 자랑한다. 또 시선을 끄는 대담한 디자인과 ’손으로 만져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라는 렉서스 브랜드의 차별성을 그대로 담았다. 강한 입체감을 가진 조형의 콘솔 부분과 일체화 된 센터 패널 부분 등의 인테리어 요소 등 각 소재의 마무리 수준은 독일 디젤 SUV 속에서도 인정받는 렉서스만의 존재감이 묻어났다.

▲NX300h 내관모습.

NX300h는 컴팩트 SUV 라고는 하지만 실내공간은 4인 가족이 누리기에 충분하고 여유롭다. 무엇보다 앞좌석과 뒷좌석의 높이 차이는 시야 확보에 남다른 차별성을 띄게 했다. 동급의 SUV 차량 중에서 뒷좌석에서 보이는 넓은 전방 시야 확보는 NX300h가 가장 앞선다. 트렁크 공간은 뒷좌석을 눕히지 않고도 9.5인치 골프백을 최대 4개까지 수납할 수 있는 구조다. 도심형 SUV를 표방했으나 아웃도어 라이프까지 병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도심주행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브레이킹의 위화감이 제로 수준에 가깝다는 것이다. 브레이킹 시에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회생제동이 가동 될 때도 그 어느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브레이킹의 위화감이 탁월했다. 일반적인 회생제동의 경우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어도 상당히 강하게 브레이킹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감각은 토요타의 오랜 하이브리드 기술의 산물로 평가받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부드러운 주행과 탁월한 연비는 그야말로 일품이다. 도심과 고속도로가 혼재된 100㎞ 가까운 주행을 마친 연비는 18.1㎞/ℓ. 정속ㆍ탄력 주행에 신경을 썼던 탓도 있지만, 다른 하이브리드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도심형 SUV를 표방한 만큼, 출근길에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간선도로도 달렸다.교통 체증 구간에서 전기모드로 주행하는 것은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장점, 급가속을 자제하는 평상 시 운전 습관대로 주행한 실주행 연비는 18.1㎞/ℓ를 찍었다. 여기에 알루미늄, 고장력 강판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고강성 경량화 차체 등 렉서스의 최신 생산기술 역시 렉서스만의 하이브리드, 효율성을 구현하는데 적잖은 공을 세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NX300h 판매 가격은 슈프림 5490만원, 익스큐티브 61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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