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일본 공략 본격화…일본 기획사 CCC와 제휴

입력 2016-05-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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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서비스업체 에어비앤비가 CD 및 DVD 대여점 ‘TSUTAYA’를 운영하는 일본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과 제휴를 맺고 일본 공략에 나섰다.

양사 관계자는 27일 일본 도쿄 시부야의 CCC 매장에 마련된 특설코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휴 사실을 밝히고 에어비앤비의 숙박 공유 서비스를 일본에 정착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부터 CCC의 홈페이지에서 에어비앤비의 숙박 정보를 제공하고, 새로운 숙박시설 제공자로 등록한 사람에게 일본 서비스 기업간 공통 포인트제도인 ‘T포인트’도 부여한다.

조 게비아 에어비앤비 공동 설립자는 “장기적으로 양사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며 사업 확대 의사도 시사했다.

CCC는 1983년 CD 및 DVD 대여점 ‘TSUTAYA’로 출발했다. 사업이 번창하면서 전국으로 지점망을 넓혔고, 공통 포인트 제도인 ‘T포인트’와 복합 상업시설 ‘T-SITE’, 도서관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지난 16일에는 백화점을 표방한 복합상업시설 ‘히라카타 T-SITE’를 오픈하기도 했다.

CCC가 이처럼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건 넷플릭스와 아마존닷컴 등 미국 대형 콘텐츠 서비스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주력 사업인 TSUTAYA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CCC 측은 일본 전국 지점망과 공통 포인트 적립 등 인프라를 활용해 소비자 일상의 전면에 CCC가 관련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에어비앤비와의 제휴도 이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의 생활에서 여행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고, 여행 중 소비자의 욕구를 에어비앤비와의 제휴를 통해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다.

마쓰다 무네아키 CCC 사장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것”이라며 에어비앤비와의 제휴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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