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26일(현지시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1% 오른 1만6772.46으로, 토픽스지수는 전일대비 거의 변동없는 1342.87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증시는 초반 국제유가 상승세 속에 에너지 관련업체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 때문에 장 초반 일부 전문가들은 닛케이가 이날 1만7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 엔화 가치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출주 약세가 증시 상승세를 제한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브렌트유를 기준으로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는 전날 2.3% 급등한 배럴당 49.74달러로 마감했다. 원유시장 공급과잉 우려가 완화된 것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423만 배럴 감소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1월 공급과잉 우려로 지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80%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엔화 강세와 G7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관망세가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일본 미에 현 이세시마의 이세신궁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G7 정상회담 결과를 앞두고 엔화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오후 3시2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40% 떨어진 109.75엔을 기록 중이다.
특징 종목으로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는 21% 폭등했다. 사모펀드 KKR이 지분 60% 인수를 제안했다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