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코퍼레이션의 자회사 동성화학이 중국 현지 폴리우레탄 업체와 손잡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성화학은 자회사 ‘광저우 동성(GDS)’을 통해 중국 홍예그룹의 자회사 길창화공으로부터 80억원 규모의 현금 및 현물을 출자받아 유상증자 형식의 합자법인 전환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분율은 각각 50%이며 경영권은 동성화학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성화학은 이번 합자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기존 폴리우레탄 사업부문에서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 내 관련사업의 생산기반과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길창화공을 통해 중국 내수시장을 확장한다. 또한 폴리우레탄의 주요 원소재 생산라인을 확보한 홍예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주요 제조원료 조달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동성화학 관계자는 “중국 홍예그룹과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상호 강점이 있는 원소재 공급망을 공유, 주요 원소재의 안정적인 수급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중동 등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석 동성화학 대표는 “이번 합자법인의 설립은 화학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와 맞물려 중국 내 영업유통망 및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는 현지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기존사업의 해외시장 확대에 중요한 재도약의 기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폴리우레탄 사업분야뿐만 아니라 상호 영위하고 있는 다른 사업분야에서도 양사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980년대에 설립된 중국 홍예그룹은 크게 화학, 제약, 건설, 제분 등 4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매출규모 5조원의 화학 원소재 공급업체다. 홍예그룹의 화학사업부문 자회사 길창화공은 폴리우레탄수지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