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아파트 매매가, 수도권·지방 상반된 흐름 8주 연속 이어져

(자료=한국감정원)

26일 한국감정원이 5월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4% 상승을 기록했다.

우선 매매가격은 재건축 단지 등 투자성이 있는 아파트와 대출규제의 영향을 적게 받는 신규아파트 시장에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존 노후주택 거주자의 신규아파트 입주에 따른 이동과 주택공급이 많은 지역의 하락 영향으로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0.04%)은 경기와 인천의 상승폭이 커졌지만 서울의 상승폭이 줄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3%)은 충북이 하락 전환되고 대구, 경북, 충남 등에서 하락폭이 커졌지만 부산의 상승폭 확대와 울산의 지난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으로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06%), 부산(0.06%), 강원(0.03%), 인천(0.03%)등은 상승했고 세종(0.00%), 제주(0.00%)는 보합, 경북(-0.16%), 대구(-0.12%), 충북(-0.11%), 충남(-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0.06%)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강북권(0.03%)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원구, 중랑구, 강북구 등에서 상승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0.08%)은 접근성 좋은 역세권 중심의 매매전환 수요로 영등포구에서 상승폭이 커졌지만 강동구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강남구, 구로구, 서초구 등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또한 전세가격은 저금리 기조로 인한 임대인의 월세 전환으로 전세매물이 부족해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의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신규 입주단지의 전세공급과 조선업 등 지역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8%)은 인천이 거주선호도가 높은 연수구를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을 유지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0%)은 신규 입주물량의 전세공급으로 대구, 경북 및 충남이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행복도시 이전기관 종사자 유입으로 세종이 상승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충북(0.13%), 경기(0.09%), 인천(0.08%), 부산(0.07%), 강원(0.07%) 등은 올랐고 대구(-0.12%), 경북(-0.09%), 충남(-0.08%), 제주(-0.02%) 등은 떨어졌다.

서울(0.06%)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강북권(0.06%)은 재계약시 월세 전환계약이 증가하며 용산구와 마포구 등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은평구와 광진구 등에서 상승폭이 커지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