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연율 0.2%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0.6%를 밑도는 것이다. 그러나 성장률은 지난달 나왔던 점정치 ‘제로(0)’ %에서는 올랐다.
싱가포르가 글로벌 수요둔화에 직면한 가운데 제로 성장에서 벗어났다는 점은 일부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통신은 풀이했다.
싱가포르는 글로벌 수요에 가장 변동하기 쉬운 국가로 꼽힌다. 경기둔화와 물가 하락으로 싱가포르 중앙은행 격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지난달 전격적으로 “통화바스켓 대비 싱가포르 달러화의 절상을 도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통화정책을 완화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GDP 성장률 전망을 1~3%로 유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싱가포르 성장률이 1.8%를 기록하고 나서 2017년에 2.5%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