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산토, 독일 바이엘 인수 제안 거부할 듯

입력 2016-05-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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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종자업체인 미국 몬산토가 독일 제약·화학업체인 바이엘의 인수 제안을 거부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대로라면 세계 최대의 농약 및 종자업체의 탄생은 좌절된다.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이날 몬산토 이사회가 바이엘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거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엘은 지난 18일 몬산토에 인수 제안을 했고, 23일 인수 금액이 주당 현금 122달러, 총 620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몬산토는 인수 자체를 거절한 것이 아니라 기업 가치에 비해 제시액이 너무 낮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몬산토 측이 원하는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몬산토는 제시액 상향과 바이엘과의 협상을 위해 시간을 벌고 있는 것이라며 몬산토는 통합에 전략적으로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으며, 통합 가능성 역시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통합이 성사되면 농약 및 종자업계에서 매출 270억 달러 규모의 거대 기업이 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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