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5월 23일 존 데이비슨 록펠러- 무자비한 기업가에서 자선 사업가로 탈바꿈한 미국의 석유왕

입력 2016-05-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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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데이비슨 록펠러(1839.7.8~1937.5.23)는 재산이 어마어마하다. 세계 역사상 최고의 부자이니 알 만하다. 그의 재산은 2013년 기준 3183억 달러로, 빌 게이츠(1010억 달러)보다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록펠러는 석유 사업에 과감히 투자해 큰돈을 벌었다. 그가 석유 사업을 처음으로 구상한 1800년대 중반은 석유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머지않아 석유를 쓸 일이 많아질 거라고 확신했다. 결국 석유를 원료로 하는 내연기관 시대가 왔고, 그의 사업은 날로 번창했다. 1881년에 그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95%를 손에 쥔다.

록펠러의 성공 비결로 그의 개인적 성향이 이야기되곤 한다. 크리스천인 그는 술도 여자도 멀리했다고 한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수입과 지출을 장부에 기록할 정도로 돈에 대해서도 철저했다.

하지만 그가 정말로 막대한 부를 쌓을 수 있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의 인생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 악랄한 인수 합병이 그것이다. 록펠러는 무차별 덤핑 공세를 펴 소규모 석유업자들을 파산시켰다. 그리고 파산한 회사 가운데 실적이 괜찮은 회사만 골라 합병하는 수법으로 부를 축적한다. 인수에 저항하면 석유 값을 계속 낮춰 경쟁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무자비한 사업가였다.

하지만 그런 그도 55세에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의사로부터 1년 이상 살지 못한다는 사형선고를 받은 이후 ‘나눔의 삶’으로 탈바꿈한다. 자신의 이름을 딴 자선단체를 설립하고, 미국 최초의 의학연구소인 록펠러 의학연구소를 만들어 자선사업가의 길로 들어선다. “저는 인생의 전반기 55년은 쫓기며 살았습니다. 그렇지만 후반기 43년은 행복 가운데 살았습니다.” 록펠러가 자랑스럽게 자서전에 남긴 말이다. 김대환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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