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 바닥재·창호서 가구사업까지… 종합 인테리어 기업 진화

입력 2016-05-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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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cine(큐치네)’로 인테리어된 실내 모습.(사진제공=한화L&C)
한화L&C가 가구 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바닥재와 창호 등 종합 인테리어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화L&C는 가구 브랜드 ‘Q'cine(큐치네)’를 론칭한다고 23일 밝혔다.

한화L&C는 주방가구를 비롯해 붙박이장과 같은 수납가구, 욕실가구 등 다양한 설치가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명품 주방 상판으로 불리는 ‘칸스톤’과 친환경 표면마감재 ‘에코로이드’를 활용해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화L&C는 바닥재-창호-인테리어스톤-장식자재 등 기존 건자재 분야에 인테리어&가구 부문을 더하며,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위용을 갖추게 됐다. 국내 건축자재 제조업체 중 가구사업에도 진출한 대기업은 한화L&C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한화L&C는 지난해 다수의 디자이너 인력을 영입하는 등 디자인 능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L&C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디자인 인력을 꾸준히 보강했다”며 “어떤 가구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품격 있는 가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L&C가 가구 사업에 진출한 것은 건자재 시장이 올해 부동산 경기의 활황에도 정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노후주택은 증가와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리모델링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규모가 작다는 판단이다.

반면 가구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기업 이케아의 상륙 이후 가구업체들이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음에도 전체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화L&C 역시 가구 시장의 이 같은 성장성에 주목했다.

가구사업 진출을 밝힌 한화L&C는 신규 사업을 시작한 만큼 적극적이고 활발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미 선보인 가구 제품 외에도 평형별, 고객별 등 유통 특화 모델을 개발할 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어, 앞으로 B2B뿐만 아니라 B2C사업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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