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쭉해진 이대호 시즌 6호 홈런…추신수 부상 복귀 첫날 '햄스트링' 통증 호소

입력 2016-05-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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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사진 위)가 대타로 등장해 역전 2타점 결승타에 시즌 6호 홈런까지 터트렸다. 추신수(아래)는 부상 복귀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연합뉴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대타로 등장해 역전 2타점 결승타에 시즌 6호 홈런까지 터트렸다. 반면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복귀전에서 볼넷 2개를 얻었지만,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

이대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3-3으로 맞선 7회초 2사 만루에 대타로 등장했다. 이날 이대호는 이전보다 훨씬 살을 뺀 홀쭉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대호는 왼손 투수 토니 싱그라니의 2구째 바깥쪽 시속 151㎞ 직구를 가볍게 밀어쳐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경기를 뒤집는 결정적인 안타를 친 이대호는 1루를 밟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세리머니를 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가 없었던 이대호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이어 9회초에는 쐐기 솔로 홈런까지 터트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점보 디아스의 2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날 이대호 홈런은 시즌 6호다. 지난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열흘 만에 다시 한 번 손맛을 봤다.

특히 이대호는 장타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고정 선발을 거머쥐지 못했지만 타석에 9.2회 올라서면 홈런 1회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석 대비 홈런 비율에서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1위에 올라섰다.

반면 추신수는 부상에서 복귀한 첫 날 다시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날 추신수는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10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낀 추신수는 검진 결과 종아리 근육 염증 진단을 받았다. 추신수는 곧바로 부상자명단(Disabled List)에 올라갔고, 이날 40일 만에 명단에서 해제됐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휴스턴 선발 랜스 매컬러스를 상대로 5구 만에 볼넷을 골라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 역시 볼넷을 골랐다.

그러나 추신수는 3회말 라이언 루아와 교체됐다. 3회초 홈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추신수는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다.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가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증세로 빠졌다"고 밝혔다. 아직 추신수의 정확한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한편, 왼쪽 어깨 수술 후 재활을 거쳐 마침내 빅리그 복귀를 준비 중인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9)은 두 번째 실전 등판에서 투구 수를 44개로 늘렸다.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 A 팀인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인 류현진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로 1시간 떨어진 랜초쿠카몽가의 론마트 필드에서 벌어진 새너제이 자이언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와의 마이너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안타 3개를 맞고 3실점(1자책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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