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박원순과 오랜 친구…사실상 대권 출마선언"

입력 2016-05-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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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가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보와 관련해 '대권 출마선언'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1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고정패널 전원책 변호사는 "박 시장이 출마 선언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3일 전남대 특강에서 "이제 뒤로 숨지 않겠다. (중략) 역사의 대열에 앞장서겠다"며 "역사의 부름 앞에 더 이상은 부끄럽지 않도록 더 행동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러한 박 시장의 발언과 관련해 "호남 유권자들이 친안(친안철수) 쪽으로 많이 기울지 않았느냐. 이대로 가면 친박(친박원순)은 없겠다는 생각에 광주로 향한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세월호, 메르스, 역사교과서, 위안부 합의, 어버이 연합, 개성공단 폐쇄, 가습기 살균 문제 등에 대해 언급했고, 4.13 총선에 대해선 '반란이 아니라 차라리 혁명'이라고 표현했다"면서 "약간 오버했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출처=JTBC 방송화면)

이에 유시민 작가는 "대권 도전을 하려면 오버를 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박 시장이) 지금까지는 지방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장직에 맞게 해오다 최근에 와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며 "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선언이라기보단 그 가능성을 배제한 것이 아니라는 의사표시로 봐야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전 변호사는 "사실 나와 박 시장은 오랜 친구 사이"라고 밝히며, "큰 정치를 하려면 흑백 논리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또 하나의 대권주자로 점쳐지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겨냥해 날선 비판을 이어가기도 했다.

전 변호사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귀국 일정에 담겨 있는 의미와 관련해 "반기문 총장이 안동에 있는 종갓집에 가는 것은 정치적 행보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기자들이 '대권 욕심이 있냐'고 물으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그런 건 말을 확실하게 해야한다"며 "벌써 '친반연대'도 만들어졌다, 그런데 '친반연대'라는 이름은 쓰지 말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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