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정상회담…인천~울란바토르 노선 복수 항공사 취항 허용

입력 2016-05-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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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취항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복수 항공사 취항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협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노선은 대한항공과 몽골항공이 각각 주 6회 운항 중이며 성수기 탑승률이 90%에 육박한다.

하지만 2003년 몽골 정부의 복수항공사 취항 반대로 항공편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이번 합의로 2018년 예정된 울란바토르 신공항 개항에 맞춰 아시아나항공 등의 취항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양국은 또 도시개발, 토지, 주택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한 건설 및 도시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몽골 도시개발 사업에 한국형 스마트시티(K스마트시티) 모델 수출 등 우리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는 15억달러 규모의 몽골 제5발전소 건설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 사업에는 포스코에너지가 컨소시엄 투자자로 참여하고 포스코건설은 설계·조달·시공 사업자로 내정돼 있지만 최종 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아울러 동·식물 검역 상호협력 MOU를 체결해 양국 검역당국이 동·식물 보호와 검역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에너지, 교육, 도시개발, 환경,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공행정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발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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