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GDP 호조 vs. 소비세율 인상 연기 관망에 보합 마감

입력 2016-05-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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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18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1만6644.69로, 토픽스지수는 전일대비 0.19% 오른 1338.38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증시는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인 가운데 지표에 대한 시장의 시장이 엇갈리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일본 내각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0.3%를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일본 GDP 성장률은 종전 마이너스(-)1.1%에서 -1.7%로 하향 수정된 바 았다.

이에 일본 경제의 회복세에 대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도감이 나오기도 했으나 GDP 호조에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우려가 커졌다. 이와모토 세이치로 미즈호자산운용 선임 펀드매니저는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훨씬 더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해외 시장 분위기가 악화하면서 수출 지표가 부진한 것은 놀랍지 않지만 소비가 탄탄하다는 점에서는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지표 호조는 소비세 인상 시기를 연기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지만 시장은 소비세 인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라면서 “앞으로 일본 정부가 무엇을 말할지 유심히 살펴야한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 스즈키가 10% 가까이 폭락했다. 미쓰비시자동차에 이어 연비조작 의혹에 쉽싸인 영향이다. 회사는 현재 연비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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