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140자’ 제한 정책 유지…사진·링크는 제외

입력 2016-05-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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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주 안에 공식 발표

페이스북과 더불어 세계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양대 산맥으로 군림했던 트위터가 기존의 글자 수 140자 제한 정책을 유지하된 이전에 글자 수에 포함됐던 사진과 링크는 제외하기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르면 2주 안에 이런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트위터에 올리는 링크는 트위터가 자동으로 길이를 단축하기는 하지만 최대 23자까지 들어간다. 또 사진도 글자 수로 계산돼 사용자들의 이용에 제한을 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글자 수에서 사진과 링크를 제외한 것은 더욱 유연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트위터의 새로운 시도라고 통신은 전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트위터에서 텍스트를 전개하는 새 방안을 찾고 있다”며 “어떻게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지에 근거해 실험을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140자 제한 정책에 일부 사용자는 긴 문장이 들어간 텍스트를 사진으로 변환해 올리는 방식을 써왔다.

트위터는 올해 초 아예 트위터 글자 수 제한을 종전 140자에서 최대 1만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그러나 간결한 트윗이라는 속성이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를 둔다는 인식으로 글자 수 제한을 유지하는 대신 사진과 링크를 제외하는 방향으로 갔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트위터가 애초에 140자 제한을 둔 것은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일반 휴대폰에서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는 크기였기 때문이다. 트위터는 2006년에 데뷔했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을 공개하기 1년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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