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토지역 5.6 지진 발생…진앙지 후쿠시마 향해 북상중

입력 2016-05-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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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토지역에 규모 5.6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난달 구마모토 지진에 이어 진앙지가 원전사태가 벌어진 후쿠시마 방향으로 동북진했다. 그러나 진원지는 오히려 더 깊어져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일본 간토(關東) 지역에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지난달 구마모토 강진에 뒤따른 여진과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를 따라 진앙지가 북상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오후 9시 23분께 일본 간토(關東) 지역에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이바라키(茨城)현 남부로, 진원의 깊이는 42km로 추정됐다. 진앙지는 구마모토 강진 진원지에서 불의 고리를 따라 동북쪽으로 이동해 도쿄 인근까지 동북진했다.

지진으로 이바라키현 북부 지역에 약 진도 5에 가까운 흔들림이 감지됐다. 도쿄 도내 23개구에서도 진도 3의 흔들림이 측정됐다. 일본 수도권 넓은 지역에 진도 3∼5의 진동이 감지됐다.

NHK는 이날 지진 발생 이후 "지진에 따른 해일 위험은 없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 11일) 여진의 영역 밖에서 일어난 것으로, 동일본대지진과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달 14일 발생한 구마모토 강진의 진원지가 동북쪽으로 이동, 도쿄 인근까지 동북진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진앙지가 후쿠시마 원전 인근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주요 외신은 구마모토에서 도쿄인근까지 진앙지가 이동했으나 진앙지는 더 깊어진 만큼 큰 우려는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구마모토 강진의 진앙지는 지표면 아래 10km에서 발생한 반면, 이날 간토지역 강진은 지하 42km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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