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셋째주 월요일 성년의 날…1000년 전에도 성년식 있었네

입력 2016-05-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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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년의 날은 고려 광종때인 965년 성년례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은 지난해 성년의 날 서울 종로구 운현궁에서 재현된 전통 성인식인 관례·계례의 모습. (연합뉴스)

16일 성년의 날을 맞아 다양한 성년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성년의 날은 고려 광종때인 965년 성년례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44회 성년의 날을 맞은 이날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올해 만19세가 되는 1997년생들을 축하하는 전통 성년례 의식이 열린다. 서울시는 1987년 처음 성년의 날 기념행사를 연 이래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 전통 성년례를 재현해왔다.

우리나라 성년의 날은 고려 광종 때인 965년(광종 16년) 옛날 성년례(成年禮)에서 시작했다. 세자에게 원복(元服)을 입히면서 이를 기념한 궁중 행사를 치렀다는데서 비롯된다.

성년례는 남자의 경우에는 관례(冠禮)를, 여자의 경우에는 계례(筓禮)가 있었다. 고려 이후 조선시대에는 중류 이상의 가정에서는 보편화된 제도가 됐다. 20세기 전후의 개화사조 이후 서서히 사회관습에서 사라진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는 1973년부터 1974년에 걸처 각각 4월 20일에 성년의 날 기념행사를 하였으나, 1975년부터는 ‘청소년의 달’인 5월에 맞추어 날짜를 5월 6일로 바꾸었다. 그러다가 1984년에 이르러 현재와 같은 5월 셋째 월요일에 성년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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