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때 8원 이상 급등..미 지표호조에 글로벌 달러 강세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8원 이상 급등하며 1180원을 터치했다. 2개월만에 최고치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미 연준 금리인상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16일 오전 9시4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7원 오른 1179.1원을 기록중이다. 개장초 1180.0원까지 치솟으며 3월17일 장중기록한 1180.0원 이후 가장 높았다. 장중저가는 개장가인 1178.0원이다.
주말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7.5원/1178.5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현물환 종가(1171.4원) 보다 5.7원 상승했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 역외시장에 많이 오른바 있다. 이를 반영해 개장부터 상승출발중”이라며 “달러 강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장초라 추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원/달러가 상승세지만 당국 개입이 나올만한 레벨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4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3% 증가해 2015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바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0.02엔 상승한 108.65엔을, 유로/달러는 0.0007달러 상승한 1.1313달러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