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일본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가 일본에서 벤처회사 ‘SB클라우드’를 설립,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나선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으나 소프트뱅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벤처회사 자금 60%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SB클라우드는 일본에서 스타트업부터 다국적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체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센터를 열 것이며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알리클라우드가 센터를 관리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기업고객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에 기존 사용고객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 홍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양사의 벤처기업 설립은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 ‘알리클라우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전략의 일환이라고 WSJ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10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