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엔 약세·기업 실적호조에 상승 마감…닛케이 0.4%↑

일본증시는 1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4% 상승한 1만6646.34로, 토픽스지수는 전일대비 0.22% 오른 1337.27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전날 일본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와 타이어 제조업체 브리지스톤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 여파에 증시는 하락 출발했으나 이날 발표된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토픽스 지수 구성기업 중 260여 곳이 실적을 발표했다. 우유생산업체 메이지홀딩스는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10.94% 급등했다. 게임개발업체 DeNA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12.44% 폭등했다. 히와다 히로아키 도요증권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오후 들어 발표된 일부 기업의 실적 호조에 고무된 것 같다”면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09엔대 근처까지 떨어진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엔화 가치는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3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8% 오른 108.93엔을 기록 중이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도요타는 1.44% 하락했다. 회사는 올해 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 대비 35% 급감한 1조5000억 엔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시장 전망치(2조1900억 엔)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브리지스톤은 5.84% 하락했다. 1분기 순익이 21%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닛산자동차는 1.44% 하락한 반면 미쓰비시자동차는 16% 넘게 폭등했다. 닛산이 2000억 엔을 투자해 미쓰비시 차 지분 30%가량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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