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日 글룹스 손상차손 반영' 1분기 영업익 385억…전년비 83% '뚝'

입력 2016-05-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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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은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억300만엔(385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급감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43% 증가한 6%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1% 늘어난 574억9700만엔(5977억원), 순손실은 62억7200만엔(652억원)을 기록했다.

넥슨 1분기 매출은 엔화 강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당사 전망치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45%), 한국(39%), 일본(8%), 유럽 및 북미(4%) 순으로 특히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가 당초 예상을 넘어서는 높은 매출을 냈다. 또 모바일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9% 상승, 특히 국내 매출이 96% 높아져 모바일사업 부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2012년 인수한 일본 모바일 게임 개발사 글룹수의 1회성 비용인 손상차손 226억 엔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263억엔으로 당초보다 6배 가량 높아진다. 순손실 역시 글룹스 손상차손과 외화 예금 및 매출 채권에 대한 환차손이 반영됐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1분기에도 당사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견조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특히 중국 ‘던전앤파이터’ 춘절 업데이트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한국 지역에서는 주요 PC온라인 및 모바일게임이 기대보다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2000만 건을 돌파한 모바일 흥행작 ‘도미네이션즈’의 개발사 빅휴즈게임즈를 인수해 서구권 지역에도 강력한 개발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의 선두 업체들과 협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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