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마켓 톡톡] 이충국 CMS에듀 대표 “美 실리콘밸리 및 중동 공교육 시장 연내 뚫는다”

입력 2016-05-12 09:35수정 2016-05-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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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는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서 융합 전문가 대상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11월에는 중동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중국 출장길에 올라 현지 조인트벤처 설립을 마무리 지은 이충국<사진> CMS에듀 대표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전 세계에 ‘교육 한류(K러닝)’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올해 K러닝은 그 포문을 연다. 태국과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중동, 미국 시장까지 본격 공략에 나선다.

이충국 대표는 12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교육콘텐츠는 해외 정부에서 특히 많이 알아준다”며 “향후 3년내에 50개 국가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5년 이내에는 회사 전체 이익의 80%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회와 컨택을 했고, 7월 현지에서 융합전문가 대상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며 “실리콘밸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이 곳에서 교육 한류를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실리콘밸리 현지 고등학교 중 한 곳에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지만, 규모가 훨씬 큰 공교육 시장으로 눈을 넓힌 것이다.

11월에는 중동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그는 “아랍에미리트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할 계획”이라며 “현재 중동 네트워크가 잘 되고 있다. 두바이 등 중동 지역 전체에 청신호 켜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CMS에듀의 융합교육 모델은 5월부터 태국 초ㆍ중등 공교육 현장에 적용된다. 지난해 3월 태국 교육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사교육 시스템이 해외에 수출돼 공교육에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또 중국의 교육업체와 합자회사를 설립해 연구개발, 교육제품, 교육 자문, 판매망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용 유아 및 초등 수학 콘텐츠를 개발했고, 오는 9월 교육 기관 등에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충국 대표는 “최근에는 베트남 호치민시 교육청과 공교육 진출 방안을 협의하고 있어, 내년에는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회사인 청담러닝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요즘 스마트러닝에 꽂혀있다”며 “청담러닝이 공급하는 스마트패드에 우리 교육 콘텐츠를 탑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장 한달 째인 CMS에듀의 향후 주가 움직임도 걱정할 것이 없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현재 이 회사 주가는 공모가를 살짝 상회한 수준이다.

“우리사주를 갖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주식을 절대 팔지 말라고 했어요. 해외 시장 매출이 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건데 이익률 면에서 국내보다 월등합니다. 앞으로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겁니다.”

한편, CMS에듀의 모회사 청담러닝은 전날 1분기 호실적 발표로 주가가 9% 이상 상승했다. 호실적에는 CMS에듀가 한 몫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청담어학원 사업부문에서 감가상각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나 베트남에서 청담어학원 및 아이가르텐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금이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결대상 자회사 CMS에듀가 영업이익이 74.5% 증가한 4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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