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은행 대손비용 3조1000억… 전년比 13.9% 증가

입력 2016-05-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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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이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13.9% 증가한 규모로 정부가 추진 중인 대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6년 1분기 중 영업실적(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13.9%) 증가했다.

이중 비이자이익에 포함된 대출채권매각손익 포함하면 3조원이다.

금감원은 일부 대기업의 구조조정 등에 의해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손비용이 증가했음에도 1분기 영업실적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2조1000억원) 2000억원(8.6%) 증가했다.

이는 산업은행이 자회사인 한국전력 등 배당수익에만 9000억원을 올린 일시적 이익에 따른 것이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1%로서 전년 동기(0.41%)와 유사한 수준이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65%로 전년 동기(5.42%) 대비 0.23%포인트 상승했다.

이자이익은 8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8조3000억원)보다 2.2% 늘었다.

이중 순이자마진(NIM)은 1.55%로 전년보다 0.08%포인트 하락해 역대 최저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이후 순이자마진 감소폭이 둔화되는 추세이다.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1조8000억원)보다 5000억원 감소했다.

방카슈랑스 수수료 등 수수료이익과 외환파생이익, 유가증권관련이익이 모두 1000억원씩 감소한 것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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