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동영상 공유 서비스 개시…유튜브에 도전장

입력 2016-05-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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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동영상 공유 사이트 '아마존 비디오 다이렉트' 페이지.

미국 아마존닷컴이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개시하며 유튜브에 도전장을 던졌다.

아마존은 10일(현지시간)부터 동영상 공유 서비스 ‘아마존 비디오 다이렉트’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동영상 제작자가 아마존에 동영상을 제공, 광고와 유료 콘텐츠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에서 서비스되며 유료화를 추진하는 유튜브와 경쟁하게 된다.

동영상 제공자는 광고를 클릭해 무료로 작품을 올리거나 아마존의 유료 회원용으로 해서 시청 시간에 따라 보상을 받을 것인지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다운로드 여부도 설정이 가능하다. 등록된 시청자에게는 유료로 정기 구독하게 할 수도 있다.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시청 시간, 수익 전망, 등록 시청자 수 등의 데이터를 참고해 시청자의 반응을 즉각 제작에 반영시킬 수 있다. 독자 반응이 좋은 상위 100위권 동영상 제공자에게는 아마존이 매달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배분한다.

시간당 보수는 미국의 경우, 시청 시간당 15센트, 미국 외에서는 6센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아마존은 무료 동영상 광고 수익의 45%, 다운로드 수익의 절반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가 10억 명 이상으로 연율 50% 이상의 성장을 계속하는 유튜브는 지난해부터 월 9.99달러의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미 수십억 달러 규모에 도달한 광고 수익 이외에 전문 영상 작가에게도 참여를 유도하는 등 콘텐츠 수익도 늘리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99달러를 내면 총알 배송해주는 서비스 외에 음악, 동영상 등을 추가 비용없이 무제한 즐길 수 있는 회원 서비스를 전개, 물류에서 콘텐츠 서비스로 고객을 유도하고 있다. 유료 회원은 전세계에서 적어도 50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4월부터는 동영상 다운로드만 월 8.99달러에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앞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튜브보다 가격을 낮춘 것이다.

아마존은 새로운 서비스 개시로 독립 제작자 등을 모아 동영상 콘텐츠를 더 개선할 목적이다. 이 회사는 2014년 구글과의 경쟁 끝에 게임 플레이 동영상 중계 서비스 ‘트위치’를 인수했다. 트위치는 인터넷 서적에선 일가견이 있다. 개인이 편집작업을 인터넷으로 외부에 위탁, 인터넷 상에서 출판해 인세를 벌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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