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놈, 빠른 놈, 피곤한 놈

입력 2016-05-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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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편집팀은 출퇴근부터 전쟁이다.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고 터널과 다리를 넘나들며 하루하루 고군분투 중이다. 이들 기자들의 출퇴근 전쟁에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무기는? 스쿠터와 자동차, 대중교통이라는 각기 다른 이동수단으로 출퇴근 전쟁에 뛰어들었다.

글 편집팀 사진 최대일, 김범석

나는 김포 끝자락에 살고 있다. 한강신도시라는 그럴싸한 이름을 갖고 있지만 보이는 건 상가건물과 아파트뿐. 정작 한강은 보이지 않는다. 사무실 위치는 종각역. 1년 넘게 출퇴근을 하면서 대중교통과 승용차를 번갈아 이용했다. 물론, 경험상 승용차가 빠르지만, 날씨가 풀리면서 스쿠터출퇴근도 고민 중이다. 그래서 사무실 동료들을 소환해 같은 날 동시에 김포에서 대중교통, 스쿠터, 승용차를 이용한 출근과 송파구청 앞에 위치한 또 다른 동료 집으로 퇴근길 소요시간을 측정해보기로 했다. 시간뿐만 아니라 피로도, 편리성, 경제성 모두 포함할 예정이다.

오전 7시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나는 스쿠터 담당. 대중교통과 승용차는 이미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탔기에 스쿠터가 가장 궁금했다. 이번 기회에 괜찮으면 스쿠터를 한 대 장만할 수도 있다.

기온은 영하 4℃. 지난 주까지 이른 봄 날씨였지만, 왜 이런 기획을 하기만 하면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 걸까? 덕분에 아내의 기모 타이즈를 입어볼 기회가 생기기는 했다. 정확히 7시 30분 출발. 참고로,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 이 시간에 출발하면 무조건 지각이다. 6시 30~40분 사이에 오는 버스를 타야만 지각을 면한다. 배차간격이 20~30분으로 제법 길기에 꼭 그 차를 타야만 했다.

스쿠터는 혼다 벤리. 110cc 엔진으로 7.9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최대토크는 0.88kg·m. 무게는 113킬로그램이니까, 운전자인 내가 올라타면 200킬로그램이 돼버린다. 생각보다 초반 달리기 실력이 괜찮다. 무엇보다 라이딩 포지션이 편하다. 상체 비만이지만, 엉덩이는 너무 아담하기에 시트의 편안함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됐는데, 벤리의 경우 무조건 합격. 다만 추운 날씨가 문제였다. 헬멧은 바가지머리 스타일이라 더 춥게 느껴졌다. 손수건으로 안면을 최대한 가리기는 했지만, 20분 정도가 지나니 콧 속에서 이름 모를 잼이 흐른다.

집에서 10분만 가면 고속화도로 진입이다. 이 도로는 모터사이클도 운행할 수 있다. 고속화도로에 진입하자마자 오른손을 끝까지 비틀어 0→시속 100km까지 어느 정도 걸리는지 확인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생각을 잘못했다. 벤리는 시속 100km까지 나가지를 않는다.

등촌동부터 정체가 심각하다. 스쿠터의 묘미는 지금부터. 그렇다고 무리해서 차 사이를 비집고 다닐 생각은 없다. 안정적으로 양다리를 도로에서 2센티미터 정도 띄운 채 시속 8km 정도로 최하위 차선 자투리 공간을 이용. 가끔 인도와 가깝게 정차된 차를 만나기도 하지만 그때는 잠시 휴식. 가장 희열을 느낀 순간이었다. 이 맛에 스쿠터 출퇴근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느껴졌다.

성산대교를 넘어 연세대학교 앞길 통과 후, 두 개의 터널을 지나 광화문에 도착해 휴대폰에 찍힌 시각을 보려 했지만, 장갑 벗기가 싫어서 그냥 사무실까지 직행. 8시 40분에 도착했다. 당연히 1등이다. 대중교통은 아직 당산역도 오지 못했단다. 승용차는 도착까지 30분 정도 더 필요하다는 전화가 온다. 총 50킬로미터의 구간 중, 고속화도로와 시내 도로의 비율은 5:5였다.

내 친구집은 김포 끝자락. 지각을 면하기 위해서 자가용으로 오전 7시 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6시 30분 전에 집을 나서야 한다고 했다. 대전이나 청주에 사는 것도 아닌데 이게 무슨 상황인가. 그것도 서울 인근에 새로 생긴 신도시 아닌가! 믿기도 힘들고 현실적으로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다.

한강신도시가 이렇게 넓은 줄 몰랐다. 정말로 김포 끝이다. 북쪽으로 말이다. 아침 7시 30분. 카카오내비로 종로까지는 41킬로미터. 출발은 산뜻했다. 출근길 차는 많았지만 신호가 없는 자동차전용도로라 시원하게 내달렸다. 이런 흐름이라면 제일 편하고 빠르게 도착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마음이 부풀었다.

그렇게 20여분쯤 달렸을까?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는 데는 20분이면 충분했다. 본격적으로 올림픽대로가 시작되는 행주대교 IC 지점부터 지옥이었다. 설이나 추석에 꽉 막힌 고속도로 풍경 자체였다. 주차장이 따로 없었다. 그래도 아직 출근시간이 한 시간이나 남았다. 마음에 여유를 갖기 위해 ‘괜찮다, 괜찮다’를 속으로 되뇌었다. 차들은 쥐똥만큼 움직였다. 가고 서길 반복하는 출근길. 저마다 출근전쟁을 치르는 주변 운전자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흙빛이다. 모두들 나 같은 심정으로 해답 없는 출근길에 올라앉아 있는 것이다. 알고도 가야 하는 고행의 길이자 생존의 현장이었다.

평생 움직이지 않을 것 같던 올림픽대로를 헤쳐 나와 성산대교를 넘었다. 아니, 넘는 줄 알았다. 얼마 전 다음카카오로 인수된 카카오내비가 정신이 나갔는지,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코스를 알려준다. 덜 막히는 길이겠거니 믿고 따를 수밖에. 성산대교를 타고 넘는 출구로 나와 양화대교를 넘었다. 그리고는 그 막히는 합정역 사거리에서 우회전, 서강대교와 만나는 지점으로 몰아 신촌을 거쳐 종로로 안내한다. 운전자들은 날이 설대로 서 양보 따위는 없었다. 지각에 대한 스트레스와 운전에 대한 피로가 밀물처럼 밀려들었다.

지각의 경계선인 정각 9시. 충무로역을 지나고 있었다. 자포자기 심정. 아등바등 출근전쟁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가 고작 이것이란 말인가. 막히는 시내를 뚫고 종로 한복판 회사에 도착한 시간은 무려 17분이나 지난 9시 17분. 사무실 앞에는 위풍당당 스쿠터가 서있었다. 연락이 없는 걸 보니 대중교통 팀은 더 늦나 보다. 하긴 같은 코스를 버스로 달린 뒤, 다시 갈아타고 걸어야 하니 그럴 수밖에. 어쨌든 결론은 이렇다. 자가용은 너무 피곤하고 힘들며 오래 걸린다. 내 친구의 출근길이 이렇게 고단할 줄 상상도 못했다. 점심 한 끼 사줘야겠다.

선배는 김포 끝자락에 산다. 예정대로 출발시각은 오전 7시 30분. 나의 발걸음은 어느새 뜀박질에 가까웠다. 대중교통을 선택한 이상 변수는 내 걸음걸이에 달려있었다. 일단 버스를 타려면 노선의 시작인 차고지로 가야 했다. 선배들은 차로, 스쿠터로 멀찌감치 사라져버린 상태. 하지만 정작 8600번 버스는 차고지를 떠날 줄 몰랐다.

벌써 7시 40분. 나의 소중한 10분이 공중분해 되어버렸다. 좌석에 앉아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 겨우 출발. 8600번 버스는 김포 신도시 종점을 출발해 김포 시내를 거쳐 개화IC부터 올림픽대로를 타고 당산역까지, 그리고 서울 시청까지 노선이 이어진다.

내 전략은 완벽했다. 분명히 서울 시청까지 간다면 교통체증에 시달릴 테니 당산역에서 내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을지로입구역을 탈출하는 시나리오다. 제일 좋은 좌석까지 선점했다. 지금부터는 즐거운 게임시간. 스쿠터는 바람을 뚫고 가느라 고생이란 고생은 다 뒤집어쓸 테고, 자동차는 분명 꽉 막힌 출근길에서 초조하게 라디오나 듣고 있겠지. 하지만 나는 스마트폰 게임에 열정을 바친다. 어느새 버스는 만원. 사람들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는 극에 달했고, 뜨거운 히터 바람에 의식을 잃어간다.

한 10분 정도 잠들었을까? 버스는 올림픽대로 한가운데서 잔챙이들과 씨름 중이었다. 중요한 건 시간! 내 손목시계는 벌써 9시를 넘겨버렸다. 대체 지옥 같은 올림픽대로에서 얼마나 있었단 말인가. 당산역 정류장에 내리자마자, 뚜벅이신세를 한탄하며 달리고 또 달린다. 내 예상 시나리오라면 2호선의 쾌속질주가 스쿠터와 자동차를 추월해 버릴 것이다. 하지만 지하철을 탄 뒤 내 전략은 완전한 실패였음을 알아챘다.

이미 출근시간을 한참이나 넘긴 상황에서 자동차는 너무나 한가로웠다. 내 스마트폰에는 선배가 보낸 카톡으로 가득 찼다. 확인하기도 싫다. 승자의 여유와 가슴에 꽂히는 조롱의 메시지가 가득하겠지. 을지로입구역을 누구보다 빠르게 빠져 나와 전속력으로 달렸다. 내 다리의 최고속도는 고작해야 시속 10km 남짓. 지각보다 패배의 쓴맛이 단내를 풍기며 혀끝을 타고 올라왔다.

몸도 마음도 엉망이다. 힘들고 괴로운 대중교통 출근은 10시를 넘겨서야 끝이 나고 말았다. 결과는 보나마나 나의 패배다. 선배는 지금까지 머나먼 출근 여정을 어떻게 극복했다는 말인가? 1위와는 무려 1시간 25분 차이. 그렇게 굴욕적인 꼴찌와 지각을 동시에 기록하고 말았다.

출퇴근 전쟁을 핑계로 칼퇴근의 꿈이 이루어졌다. 퇴근 목적지는 나의 홈그라운드 잠실. 쓰디쓴 출근 전쟁의 설욕을 갚아야 하기에 마음이 다급했다.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종각에서 잠실까지 수백 번도 넘게 퇴근길을 경험했기에 무조건 유리한 형국이다. 게다가 퇴근시간에 몰리는 지독한 교통체증은 불 보듯 뻔한 상황. 어차피 자동차는 경쟁상대에서 지워버렸고 민첩한 스쿠터만 이기면 나에게 승산이 있었다. 나의 필승 퇴근전략은 이랬다.

늘 그렇듯이 회사에서 을지로입구역까지 달리고, 2호선을 타고 잠실철교를 넘어 잠실나루역에 내린 뒤, 잠실 미성아파트까지 질주한다. 어차피 퇴근시간에 2호선 전동차 배차는 많을 테니 걱정이 없었고 유일한 변수라면 회사에서 역까지, 그리고 역에서 목적지까지 걸어야 할 거리가 은근히 된다. 하지만 오랫동안 다져진 뚜벅이 실력으로 극복할 요량이다.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역시 선배들은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내 발걸음도 바빠지기 시작한다. 보도블록 사이에서 아웃-인-아웃 법칙대로 최단거리를 빠르게 치고 나간다. 그렇게 을지로입구역까지 단숨에 돌파. 역시 퇴근시간에 을지로입구역 지하철은, 지하철이 아니라 지옥철로 변해있었다. 사람들 사이로 밀물처럼 흘러 들어가 믿음직한 2호선 익스프레스에 몸을 실었다.

전동차가 지하세계를 빠르게 돌파하며 지상으로 탈출한 순간, 길거리를 빨갛게 수놓은 자동차 물결이 눈에 띈다. 그렇게 나의 완벽한 승리를 예감했다. 제아무리 날렵한 스쿠터라 할지라도 빽빽한 도심 속 미로를 빠져나오긴 힘들겠지. 비로소 퇴근길에서 여유를 부릴 수 있었다. 잠실철교를 건너며 붉게 물든 노을 풍경을 감상하고, 미뤄둔 SNS 소식을 보며 지루함을 달랜다. 드디어 도착한 잠실나루역.

긴장한 탓인지 화장실에 들러 볼일을 마무리하고 가벼워진 몸을 이끌며 목적지까지 달리기 시작했다. 어느새 해는 떨어졌고 가로등만이 환하게 비추고 있는 아파트 입구에 도착. 아무도 없다. 여기저기 사방을 둘러봐도 나뿐이다. 나의 손목시계는 정확히 7시 10분. 완벽한 승리였다. 어서 빨리 선배에게 카톡으로 승리 소식을 전해야 한다.

그런데 그때 “통통통” 동시에 저 멀리서 들려오는 단기통 배기사운드. 벤리의 영롱한 라이트가 밤길을 비추며 나에게 다가왔다. 휴~! 그야말로 간발의 차이였다.

이제는 퇴근길이다. 퇴근길은 100퍼센트 시내도로만 달려야 한다. 퇴근길 러시아워는 불을 보듯 뻔하다. 6시 15분에 출발. 아차 연료가 떨어졌다. 미리 넣어놨어야 하는 건데…, 답답하다. 친구 승용차도 주유소로 쫓아 들어온다. “야호! 시간 벌었다.” 혼자만 까먹은 줄 알았는데, 저 친구도 답답하다.

퇴근길. 정말이지 꽉 막혔다. 최하위 차선으로 살금살금 가는 것도 힘들 만큼 심한 정체구간의 연속이다. 천호대로를 이용해 군자교를 넘고 잠실대교를 건너 최종목적지로 향하는 길. 잠실대교를 넘어가는 순간만 속도를 제법 낼 수 있었고 나머지는 거북이운행이다.

도착 후, 확인한 시간은 7시 13분. 1등 인줄 알았지만, 지하철을 이용했던 후배가 조금 전에 먼저 도착했다며 얄밉게 웃는다. 그런데 승용차가 바로 도착했다. 퇴근길 올림픽대로가 많이 막혔는데도 신호가 없어서인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퇴근길은 대중교통, 스쿠터, 승용차 순이지만, 1등과 꼴등의 차이는 불과 5분. 거의 비슷하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대중교통은 시내구간에서는 가장 빠르고, 경제적이었다. 스쿠터는 김포에서 출퇴근하기에는 가장 빠르고, 경제적이다. 벤리의 경우 연비는 리터당 53킬로미터. 물론 시속 60km 정속주행 시 나오는 결과지만, 주유소에서 5리터만 주유했는데도 탱크가 거의 찼다. 승용차는 속도나 경제적인 면에서 가장 불리하지만, 가장 편리한 건 사실이다. 김포에서 스쿠터 출퇴근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조금 더 배기량이 큰 모터사이클을 이용하거나 조금 빨리 일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겠다. 안타깝지만 지금 주머니 사정으로는.

출근 여독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기운이 없고 정신도 멍했다. 지방에서 서울로 새벽출장 온 기분으로 일과를 마쳤다. 퇴근은 후배의 집. 김포에 비하면 엎드리면 팔 닿을 바로 저기 강 건너 잠실. 종각 사무실에서 잠실까지의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거리는 17킬로미터였다.

‘차는 많겠지만 거리가 가까우니 덜 힘들겠지.’ 나름 가뿐한 마음으로 시동을 걸었다. 그런데 연료가 없다. 레이는 경차인데 기름을 생각보다 많이 먹고 보기보다 연료통이 작아 주유소에 자주 들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크다. 같이 출발한 스쿠터도 주유소로 향하는 걸 보니 저 친구도 허기가 지나 보다. 답답한 친구 같으니라고.

종각에서 잠실로 가려면 산을 넘고 강을 건너야 한다. 레이의 부른 배를 두드리며 남산 1호터널로 향했다. 터널로 향하는 길에 차들은 많았지만 지체일 뿐 정체는 아니었다. 터널 통행료는 2천 원이지만 ‘덩치 큰 경차 레이’는 가뿐하게 절반만 지불하고 터널에 들어섰다. 출근길 올림픽대로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조명도 어두침침하고 매연에 공기도 최악인 터널 안에 섰다. 지하주차장에 대피한 차들이 피곤을 등에 업고 낮게 웅크려 제각기 다른 목적지로 향하고 있었다. 라디오에서는 퇴근길 막히는 교통상황을 청산유수로 알려줬다. 그래서 어쩌라는 말인가? 많이 막히니 각오하라는 선심성 경고인가?

터널을 나와 한남대교를 타는데도 고행은 계속됐다.

5차선에서 2차선으로 줄어드는 한남대교 진입고가는 끼어들려는 차들과 껴주지 않으려는 차들간의 몸싸움으로 아비귀환이었다. 한남대교에 들어서니 달리기 시작했다. 정확히 다리 위에서만 달렸다. 올림픽대로로 빠지기 위해 정체 중인 행렬로 들어섰다. 잠실방향 올림픽대로에 들어선 시간은 오후 6시 47분. 목적지까지의 거리는 9.4킬로미터가 남았다. 지루하게 가고 서길 반복하며 분당 수서 IC까지 기었다. 차가 많아도 신호가 없는 자동차전용도로는 꼭지가 망가진 수도에서 물이 새듯 조금씩이나마 움직였다.

분당 수서 IC를 지나면서부터 제법 시원하게 달렸다. 목적지인 잠실에 도착하니 7시 15분.

지체와 정체에 허덕이던 퇴근길을 돌아보면 생각보다 도착시간이 그리 늦지 않았다. 설마 자가용이 1등? 살짝 기대하며 목적지로 돌아드는 순간, 스쿠터와 대중교통 팀이 미소로 레이를 맞았다. 당당하게 꼴찌였다. 그래도 1등과 꼴찌의 시간 차이는 5분 내외. 주유에 10분 이상 허비한 걸 감안하면 셋 모두 도토리 키재기다. 이 정도면 퇴근길에는 자가용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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